정말 특이한 현상이다.. 같은 민족이 잔인한 외국 테러리스트에게 무참히 살해를 당했는데 인터넷 공간에는 추도하는 글은 찾기 힘들고 탈레반을 비판하는 글보다 오히려 인질들을 비난하는 글 일색이다.. 이건 정말 특이한 현상이다.. 정상이 아닐 정도이다.. 우리 국민이 갑자기 이슬람에 대한 이해가 많아져서일까? 언제부터 중동국가의 종교와 문화에 대해 이렇게 관대했었는지 의심이 갈 정도다.. 미디어 이론에 나오는 일종의 침묵의 나선현상인가? 아니면 온라인상의 분위기는 전혀 전달하지 않는 주요 매스미디어에 대한 반발이 과도해서인가? 이러한 것도 원인일 수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원인 그동안 사람들이 기독교라는 종교와 그 기독교도들의 행태에 얼마나 질려 있었으면 이런 반응이 나올까 하는 것이다.. 기독교계는 자신들이 사람들의 눈에 어떻게 비치길래 반응이 이럴지 정말 심각하게 뒤돌아봐야 할 것이다.. 자신들 외에는 모두 구원해야 할 불쌍한 중생들이라 생각하고 한수 아래로 보는 기독교인들 정말 자신들부터 뒤돌아바야 할 것이다.. 저기 붙잡혀 있는 사람들도 사실 어떻게 보면 피해자들이다.. 자신들이 자초한 일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까지 비난을 받고 있는건 그동안 기독교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저질러온 수많은 웃기지도 않은 행동들과 위선,가식에 대한 사람들의 조롱을 대표해서 두들겨 맞고 있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야 무지에서 비롯되었든 치기어린 영웅심때문이든 순간의 실수로 봐줄수도 있겠지만 저런 일들을 선교와 봉사라는 미명아래 방조하고 조직적인 활동을 한 교회 상층부넘들의 잘못이다.. 신도들을 신도로 보지 않고 마치 기업이 소비자들을 대하듯(하다못해 요즘은 기업들도 소비자들을 무조건 돈으로만 보진 않는다)하는 일부 대형교회, 목사 수구꼴통들의 교세확장 야욕과 정치세력화는 어떤 성경구절을 갖다 붙여도 합리화될 수 없다.. 세금 한푼 내지 않는 신도들의 헌금으로 자기자신과 자기가족들의 배를 불리우는 목사들, 교회나 목사의 지위, 재산을 세습하는 목사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너무 많이 본다.. 웬만큼 돈좀 버는 목사 자식들같은 경우 아프간이 아니라 미국유학 갔다오지 않은 자가 없을 정도다.. 요즘도 가끔 케이블 티비를 돌리다가 나오는 순복음 교회 조용기라는 자의 언설을 듣고 있자면 구토가 나올 지경이다. 자기 자식 하나 제대로 교육시키지 않고 수백억대의 교회재산을 사적용도로 펑펑 써대는 자들의 말씀에서 대체 무엇을 배울 수 있다는 건지.. 자신들에 대한 비난을 사탄의 박해 어쩌구 하는 정신나간 목사와 같은 자들은 애초부터 목회자로서의 지적능력 미달인 자들일 것이다.. 비윤리적인 목사들, 지적 능력 미달인 목사들, 목회활동을 사업으로 여기는 목사들 한국 기독교에서 없애야 하는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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