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6, 2008

오래된 나의 MS Natural Pro 키보드를 청소 하다.

아마 내가 이 키보드를 구매한건 정확한 시간은 모르지만, 한 10년은 된듯하다. 컴퓨터 시장이 너무나 빨리 바뀌기 때문에, 10년이란 시간이면 아마 내가 Pentium II를 사용하던 시절 이었을 듯 한데. 그때 사용하던 물건이어서, 더 감회가 새롭다.

가끔 청소해 주고, 또 관리 해주며 생명을 연장 시켜 주기는 했지만, 정말 10년전에 사용하던 물건이 과연 몇개나 있을까 생각하게 되면서, 잘 가꾸고 해줘야 한달란 생각이 들었는지 키를 하나 하나 분해새서 청소해 주기 시작했다. 거의 1시간 이상 청소하면서 느낀건 정말 키보드 드럽단 생각을 하게 됬다. 정말 많은 머리카락, 먼지 아마 우리가 이런 먼지 속에 살아간단 사실이 더 놀랍기도 하고 그랬다.

경고! 키보드 내부가 아주 더럽습니다.

IMG_7959 
몇개 키를 뽑아서, 본 모습인데 더럽기 아주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 면봉과, 진공청소기로 먼지 빨아 들이고 지저분한거 청소하는 시간은 지루하다 못해 고도의 참을성과 인내를 요구 했다.

IMG_7957 좌측의 키는 어제 부터 딱기 시작 했었으나, 펑션키와, 기타 특수키는 2틀에 걸쳐 청소 하기 시작했다. 정말 키 하나하나 뽑아서, 청소 하다 보니까, 시간이 많이 걸려서. 주말을 이용한 청소.

IMG_7961 청소 하기전 키 상태는 거의 더러움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 특히 먼지가 응고되어서 아주 두꺼운 층을 형성 할 정도로, 관심을 가져 줄껄 하는 생각.

IMG_7958 키보드 전체적인 모습이다. 한때 Natural키보드 쓸땐 이거 빼곤 사용 할 수 없을 정도로 편안함 이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무덤덤 해지면서, 닥치는 키보드는 다 쓰고 있는..

IMG_7962 사진을 약간 보정하였지만, 그래도 색깔이 하얀색으로 돌아와서, 새 키보드를 보는듯 하다.

요즘 관심 가지고 있는 많은 키보드들, 특히 기계식 키보드들이 나의 지림신 강림을 부쩍이나 재촉하고 있다.

정말 키보드 처럼, 오랜 시간 주인과 함께 동거 동락하는 존재도 드문듯 하다. 우리 대신 얼굴이 되어 주는 키보드, 좀더 관심을 가지고 아끼며 살아야 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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